1. 이 프로젝트 주제를 결정한 이유

3주차 미션까지 하면서 사실 가장 어려웠던게 있었습니다. 바로.. 회고하기 였는데요.. 저같은 경우에는 노트나 메모장에 어떤 내용으로 적을지 저장해놓고 막상 회고를 적을때는 까먹어서 다시 코드나 커밋을 보면서 적거나, 더듬더듬 메모를 찾아 다시 기억을 꺼내는 작업을 하면서 회고를 했습니다. 그렇게 하다보니 메모를 보더라도 어떤 의도로 이 글을 적었는지 기억이 안날때도 있고, 메모를 할 때에도 코드와 같이 인사이트나 감상을 적고 싶은데 그렇제 못하니 어려울때가 많았습니다. 이런 문제점들 때문에 개발과 회고가 완벽히 분리되어 일관성이 떨어지는 경험을 자주 했었어요.

그러다 개발 기록을 개발 프로젝트 안에서 함께 관리할 수 있다면 개발 일지나 회고를 적을 때 더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저는 이 생각을 작게 검증하기 위해 우선 사람들은 회고나 개발 일지를 어떻게 적는지 우테코 프리코스 디스코드에 여쭤보았습니다:)

열 분이 넘는 분들께서 정말 따듯하게 답변해주셨고, 가장 많은 답변은 역시 노션이나 메모장을 이용해 메모하는 것이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메모를 다른 기록 플랫폼을 통해 기록하기때문에 저는 기록 플랫폼을 하나로 합쳐 개발과 기록을 함께 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2. 어떤 플랫폼으로 만들거야?

정말 많은 고민을 했던 부분이었습니다. 취지와 목적은 뚜렸했으나, 이런 어플리케이션을 어디서 만들어 사용자에게 전달할지는 전혀 고려하지 않았었습니다.

처음에는 웹 어플리케이션만 막연하게 생각하며 깃허브 레포지토리와 연동 가능한 기록 웹 어플리케이션을 만들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기술적으로는 복잡하고 대단한 도전이 될 것 같아보였지만, 그게 정말 개발과 기록을 함께 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이 될 수 있는지는 강한 의문이 들었습니다. 깃허브 레포지토리는 정돈하여 commit된 내용만 push를 하기 때문에 그런 상태에서 적는 기록은 솔직하지 못하고 즉각적이지 않은 기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렇게 메모를 하는건 노션을 이용해 정리하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저는 이 방법을 포기하고 다른 방법을 찾아보았습니다.

그러던 중, 저는 어떻게 만들기 최상단에서 고민하기 보단 내가 어디서 개발을 하는지 내려와 다시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주로 백엔드를 개발을 할때, java를 이용하기 때문에 intellij 라는 IDE를 사용합니다. 아마 대다수 분들께서도 이 IDE를 사용하고 계셔서 익숙하실 것 같습니다:) 저는 인텔리제이 안에서 개발 기록도 하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텔리제이에서는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다양한 기능이 있는 플러그인을 다운받아 IDE 내부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플러그인을 생각하는 순간 개발과 기록을 함께라는 가치를 사용자에게 어떻게 전달할지 명확해졌습니다. 개발은 주로 IDE를 통해서 하므로, 기록을 IDE 안에서 할 수 있도록 플러그인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3. 어떻게 만들거야?

플러그인을 개발하기로 마음 먹었기 때문에, 개발의 방향성은 정확해졌습니다. 하지만 아직 가치를 어떤 기능과 화면으로 풀어낼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개발과 기록을 함께라는 가치를 구체적으로 풀어쓰면 어떤 느낌인지 정리해보았습니다.

  1. 개발하는 순간을 기록을 할 수 있어야 한다.
  2. 내가 기록을 작성할 때, 코드의 상태와 시점이 저장되어야 한다.
  3. 내가 원하는 코드를 선택해서 그 부분에 대한 기록을 할 수 있어야 한다.
  4. 기록을 나중에 한 눈에 볼 수 있거나 그 기록을 재가공 할 수 있어야 한다.

위의 구체적인 가치를 나름대로 정하여 이를 기준으로 최종적으로 구체적인 기능과 저장해야 할 데이터를 결정할 수 있었습니다.

기능은 구체화 할 수 있었지만, 저는 아직 인텔리제이 플러그인을 전혀 만들 줄 모릅니다. 특히 코틀린은 처음 사용해보는 것이며, 자바 스윙은 예전에 학교 과제로 사용은 해보았지만 기억이 전혀 안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1차 완성의 목표를 AI에 의존해 완성을 하고, 완성한 경험을 통해 내가 다시 만들어보자는 계획을 세우고 행동으로 옮겼습니다.

AI를 이용해 개발을 하면서 사실 거의 자연어로 개발을 했고, 서비스 로직에서는 큰 오류가 없었지만, 자바 스윙 부분에서 원하는 디자인으로 나오지 않아 그 부분에서 많이 난항을 겪었습니다.

4. 어디까지 만들었어?

결과론적으로 말씀 드리면, 완성하고 스스로 사용하며, 그리고 지인들에게 피드백을 받아 수정하여 아래의 모습처럼 동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더 자세히 말씀 드리고 싶지만 설명하다보면 너무 길어질 것 같아, 제 플러그인에 대한 기능과 사용 방법에 대해 하나의 게시물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실제 플러그인 사진

플러그인이 적용된 실제 캡쳐 사진, 기록 시점에 선택(드래그)한 코드가 오른쪽 에디터에 녹색 하이라이트로 보인다.

메모를 선택했을 때, 보이는 캡쳐 사진

선택한 메모 내보내기를 했을때의 캡쳐 사진

아래 입력창을 통해 메모를 입력하는 캡쳐 사진


이렇게 실제 어플리케이션을 하나 만들었기 때문에 저는 이제 서비스 로직부터 새롭게 만들고 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마켓 플리에스에 올려 누구나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만들 계획입니다! 시간이 없어 급하게 적어서 두서없는 글이었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이 플러그인을 실제로 사용해보시길 원하시는 분은 블로그의 메일을 통해 연락주시면 보내드릴게요!!